[미니화제]日 미야자와 대장상 80세 생일…戰後 최고령각료

  • 입력 1999년 10월 8일 18시 28분


일본총리 출신인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이 8일 80세 생일을 맞았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에서 80대 각료는 처음. 메이지(明治)유신 이후를 통틀어도 1930년대에 81세까지 대장상을 지낸 다카하시 고레키요(高橋是淸)에 이은 두번째 ‘고령각료’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는 5일 대폭 개각을 하면서도 미야자와대장상과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장관만은 유임시켰다. 오부치총리 스스로 “경제정책은 모두 대장상에게 맡기고 있다”고 공언할 만큼 신뢰가 두텁다. 미야자와와 경제정책을 협의할 때 오부치의 모습은 ‘교수의 강의를 열심히 듣는 학생’으로까지 비유된다.미야자와는 고령이지만 여전히비상한기억력과건강을 자랑한다. 본인은 건강의 비결로 규칙적인 생활을 꼽는다.

그는 37년 전에 경제기획청장관으로 처음 각료가 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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