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여은정/상표명 공모전 당선상품 교환안된다니…

  • 입력 1999년 9월 30일 16시 20분


N화장품회사가 실시한 상표명 공모전에 당선돼 화장품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 중 내가 갖고 있는 것과 색깔이 같은 제품이 있어 다른 것으로 바꾸려고 압구정동 매장을 찾아갔다.

그러나 직원은 “재고 관리가 어렵고 우리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라 교환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요즘은 생산 판매 재고관리가 전산관리되기 때문에 군색한 변명인 것 같다.

공모전 당선상품은 지적 노동의 대가로 받은 시판 제품이다. 잡지 부록이나 경품과는 다르다. 백화점에 입점한 다른 화장품 업체들은 다른 매장에서 샀더라도 자사 제품이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준다. 소비자를 존중하는 자세가 아쉽다.

여은정(ejyeo@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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