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흑진주자매의 희비/세레나 결승 진출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11일 뉴욕 내셔널테니스코트에서 열린 99US오픈 여자단식 준결승.

세레나 윌리엄스(17·미국)는 비로 예정보다 2시간반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2년연속 정상을 노리던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1로 꺾었다.

이순간 세레나의 아버지 리처드는 1897년 US오픈 결승에서 줄리엣 엣킨슨―엘리자베스 자매이후 102년만의 ‘자매 대결’을 꿈꿨다.

그러나 이같은 소망은 현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19·스위스)에의해무산되고말았다.

힝기스는 이어 벌어진 준결승에서 안정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를 2―1로 누른 것. 그랜드슬램 6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힝기스는 3세트 초반 비너스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눌려 2―3으로 뒤졌지만 베이스라인에서 안정적인 그라운드스트로크로 내리 4게임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11번시드의 세바스티앙 라로(캐나다)―알렉스 오브라이언(미국)조가 1번시드 마헤쉬 부바티―레안더 파에스조(인도)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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