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코에체, 무명 스펄리아에 덜미 이변

  • 입력 1999년 8월 31일 18시 59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이리나 스펄리아(루마니아)가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99US오픈 여자단식에서 상큼한 출발을 했다.

3번시드 윌리엄스는 31일 뉴욕 내셔널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예선을 거친 타티아나 포체크(벨로루시)를 2―0(6―1, 6―2)으로 꺾었다.

스펄리아도 6번시드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2―0(6―1,7―5)으로 승리,대회 첫 이변을 연출했다. 코에체는 97US오픈에서도 스펄리아에게 패배, 초반 탈락의 불운을 겪었다.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도 크베타 허들리코바(체코)를 2―0(6―1, 7―5)으로 물리쳤다.

세계 12위 바바라 쉐트(오스트리아), 13위 도미니크 반 루스트(벨기에)도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옐레나 다킥(호주)은 개막경기에서 세계 10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에게 0―2로 져 99윔블던 1회전에서 힝기스를 꺾은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2위 안드레 아가시(미국), 3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 8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무난히 2회전에 올랐다.

99프랑스오픈 1,2위 아가시와 카펠니코프는 니콜라스 쿨티(스웨덴), 알베르토 마틴(스페인)에게 각각 3―0, 3―1로 이겼다. 모야는 슬로바키아의 도미니크 허바티에게 3―0으로 승리.

〈김호성기자·뉴욕AP연합〉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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