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경자/터키돕기 동참 아이에 산교육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며칠전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들을 데리고 은행에 가서 작지만 동아일보가 벌이는 ‘비탄의 땅 터키를 도웁시다’ 캠페인에 동참하려고 성금을 냈다.

나는 아이가 신문에 난 온라인 번호를 보고 무통장 입금 용지를 직접 작성하도록 했다. 큰돈이 아니어서 아이의 통장에서 인출해 창구에 내밀었더니 창구 여직원은 착한 일을 한다며 기특해 했다. 창구 여직원은 “나도 보내고 싶으니 온라인 번호를 달라”고 했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라던가.

아이는 매우 기뻐했다. 세계는 하나다. 지구촌 이웃의 불행을 직접 돕도록 해보는 것도 훌륭한 세계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터키는 6·25전쟁 당시 연합군으로 참전해 공산화로부터 남한을 지켜준 우방이 아닌가.

정경자(주부·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아파트 53동 4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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