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롱 아이언샷]왼쪽으로 머리 쏠리지않게

  • 입력 1999년 8월 18일 18시 52분


▼ 문

골프구력 6년째인데도 아직까지 롱아이언(3,4번)에 자신이 없습니다. 볼이 잘 뜨지 않고 비거리도 5번 아이언과 비슷합니다. 어떻게 하면 롱아이언샷을 멋지게 날릴 수 있을까요?(한용한·45세·회사원)

▼ 답

로프트가 크지 않은 롱아이언은 프로골퍼에게도 부담스러운 클럽입니다. 볼이 잘 뜨지 않는다고요. 헤드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빠른 헤드스피드는 강한 근력과 유연성을 겸비해야만 낼 수 있습니다.

덤벨프레스와 같이 근력운동과 윗몸일으키기 줄넘기 계단오르내리기와 같은 유연성운동을 꾸준히 병행하세요.

‘몸은 김정구인데 마음만 박남정’이라면 롱아이언은 ‘애물단지’에 불과하죠.

‘몸만들기’가 끝났다면 구체적으로 롱아이언샷의 요령을 알아봅시다.

팔로만 스윙해서는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몸전체의 큰 근육을 활용해야 합니다.

큰 근육을 이용하는 보디턴(body turn)은 바로 현대 골프스윙의 요체입니다.

롱아이언샷에 필수적인 보디턴을 하기 위해선 백스윙시 왼쪽 무릎이 공 뒷부분을 가리킬 때까지 오른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엉덩이와 어깨의 회전을 크게 할 수 있습니다.

다운스윙시는 느린 템포로 오른쪽 어깨가 완전히 돌아갈 정도로 스윙을 크게 해보세요. 이때 왼팔의 상박을 상체와 같이 움직여 근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롱아이언샷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머리가 왼쪽으로 쏠리지 않아야 된다는 것. 그렇게 되면 스윙축이 흔들리기 때문에 볼도 뜨지 않고 비거리도 줄어들게 됩니다.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게 볼을 때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안형근(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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