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영란/임산부 X레이 검색대 통과않게 배려를

  • 입력 1999년 8월 16일 17시 30분


남편의 직장을 따라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의 친정집에서 출산하기 위해 얼마 전 귀국할 때 일이다.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공항직원이 내게 다가와 따라 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리둥절해 있는 나를 데리고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입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직원은 “임신부가 X레이 검색대를 지나면 태아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태아의 건강까지 보호해주는 서비스에 감동했다. 한국 공항도 임신부들을 위해 이런 서비스를 실시했으면 한다.

장영란(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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