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8월 12일 02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군은 11일 지난해 처음 개최한 ‘김삿갓문화 큰잔치’를 통해 지역이 ‘김삿갓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짐에 따라 본격적인 유적지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특히 부지 1650㎡에 연면적 660㎡ 규모의 김삿갓문학관을 건립해 김삿갓의 작품과 각종 유적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김삿갓묘역으로부터 2㎞ 떨어진 곳에 김삿갓이 말년에 살던 집을 복원하고 500∼600평 규모의 김삿갓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부터 김삿갓캐릭터 40여종을 개발, 특허청에 출원하는 등 김삿갓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조선 철종 때의 시인으로 본명이 김병연(金炳淵)인 김삿갓은 조부인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때 항복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굴욕감을 느껴 머리에 삿갓을 쓰고 죽장을 짚고 전국을 떠돌다 말년에 영월에서 살다 숨졌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