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27일 18시 2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살과의 전쟁’은 정부가 벌이는 ‘부패와의 전쟁’처럼 힘들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5∼6배 높다. 생겨난 지방조직은 몸의 일부이므로 중앙정부인 뇌에 식량조달을 요구한다. 심장은 산소와 영양을 보내기 위해 더 열심히 펌프질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혈압은 높아진다. 동맥경화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 성인병이 유발된다.
남성기능도 떨어진다. 박달나무 같던 팽창력은 사라지고 성에 대한 욕망도 시들해진다. 지방조직은 남성의 치골부위까지 침범, 음경의 뿌리를 파묻는 사태가 발생한다. 해부학적으로 남성의 배는 여성보다 밑위가 짧고 배꼽과 성기 사이가 가까워 이러한 현상은 남성에게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배부른 남성은 거울이 없으면 자신의 ‘무기’를 볼 수 없다. 이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음경확대를 위한 진피이식을 하지만 효과가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흘러내린 흙에 파묻힌 나무가 살아나려면 묻힌 토사 부분 만큼을 파내야 하기 때문이다. 치골 위쪽을 약간 째고 지방조직과 피부의 일부를 덜어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
잃어버린 젊음, 경색된 조직을 되살리기 위해 ‘부패척결’을 위한 개혁작업은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한다. 02―539―7575
이무연(굿모닝남성비뇨기과 원장)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