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폴라X」시사회참석 佛감독 레오 카락스

입력 1999-07-26 19:37수정 2009-09-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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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천재감독 레오 카락스(39)가 26일 오후 서울 중앙시네마극장에서 신작 ‘폴라X’의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8월21일 개봉하는 ‘폴라X’는 그가 91년 ‘퐁네프의 연인들’ 이후 ‘다시는 영화를 찍지 않겠다’는 결별선언을 깨고 8년만에 연출한 작품.

유명한 프랑스 배우인 제라르 드파르디유의 아들 기욤 드파르디유, 카트리나 고르베바, 카트린 드뇌브 등이 출연한다.

한 남자가 자신의 누이일지도 모르는 여자와 금지된 사랑을 나누는 내용의 작품. 프랑스 개봉 당시 실제 정사장면으로 예술과 포르노의 경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그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실제 가능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본명이 알렉스 뒤퐁인 그는 83년 첫 장편 연출작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시작으로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등 단 3편의 영화로 명성을 얻었다.

또 그는 파격적인 영상과 의식세계의 자유분방한 표현으로 ‘제5원소’의 뤽 베송과 함께 ‘누벨 이마주(새로운 이미지)’계열의 대표주자로 꼽혀왔다.

“다음 작품은 미국이나 영국에서 영어 버전으로 찍고 싶다. 그렇다고 할리우드로 진출하겠다는 건 아니다.”

95년에 이어 두번째로 방한한 그는 “한국 여배우 중 강수연과 심은하를 만나고 싶다”면서 “일정상 어렵다면 사진을 통해서라도 이미지를 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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