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U대회]기다렸던 「金」테니스서 2개

  • 입력 1999년 7월 12일 01시 12분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이 99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형택은 11일 스페인 팔마 노바스포르트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계랭킹 84위인 스페인의 프로타스 알베르토를 3-1(6-4,6-1,3-6,6-3)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7시칠리아대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형택은 유니버시아드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은 시칠리아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윤용일(삼성증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한국은 또 테니스 혼합복식 결승에 오른 김동현(건국대)-김은하(한국체대)조가 대만의 린 빙차오-왕 시팅조를 2-0(6-3,6-4)으로 눌러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육상 남자 하프마라톤에서 오성근(코오롱)이 1시간04분33초로 동메달을 땄다.

또 유도 남자 73㎏급에서 최용신(용인대)이 패자결승에서 프랑스의 페리드 케더에게 우세승을 거둬 동메달을 땄고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이승훈(명지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독일에 1-3으로 패해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권순일기자·팔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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