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D-180/달여행]美케네디우주센터

  • 입력 1999년 7월 4일 22시 23분


아폴로11호가 발사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KSC)는 지금도 우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서양 연안의 넓은 대지(3억4000만㎡)에서 두달에 한번꼴로 우주선이 발사된다. 5월27일 우주선이 발사됐으며 7월22일에도 컬럼비아호가 발사될 예정.

60년대가 지나기 전에 달착륙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존 F케네디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에 따라 62년 나사의 일부로 문을 열었으며 63년 케네디암살 후 그를 기념해 케네디우주센터로 이름을 정했다. 50년대에는 근처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사일과 우주선 실험이 함께 행해졌으나 현재 KSC에서는 우주탐험을 위한 우주선이, 케이프커내버럴에서는 군사용 상업용 로켓과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NASA의 10개 지국 중 하나인 KSC는 앞으로도 약 10년간은 우주선 발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NASA와 록히드마틴사가 공동으로 실험하고 있는 차세대우주선 ‘벤처스타’가 성공하면 KSC는 근처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처럼 어드벤처리조트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아폴로는 우주선의 90% 이상이 추진로켓으로 소모됐고 컬럼비아 등 우주왕복선도 50%는 우주의 쓰레기가 되지만 차세대우주선은 비행기처럼 연료만 넣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 거대한 다단계 로켓을 쏘아올리는 KSC의 발사대는 필요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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