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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9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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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덴마크 태생의 미안 배거(32·호주)는 11일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결승에서 4홀남기고 5홀차로 여유있게 우승했다.
이에 결승전 상대였던 선수가 1m79,70kg의 체구로 평균 24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배거가 여자대회에 출전한 것은 ‘불공정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
하지만 호주여자골프연맹은 “성전환했지만 배거는 엄연히 여성이며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
오디오제작회사 디자이너인 배거는 “아직까지 남자친구도 없는 나의 유일한 즐거움은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성전환한 사실은 가족만 알고있는데 어떻게 소문이 퍼졌는지 모르겠다”고 한숨.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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