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요정」쿠르니코바 『난 멀쩡해』

  • 입력 1999년 6월 24일 00시 58분


‘코트의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99윔블던테니스대회 3회전에 올랐다.

17번 시드 쿠르니코바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스탠드를 가득 메운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마리아 알레얀드라 벤토(베네수엘라)를 2―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이날 쿠르니코바는 빼어난 외모 못지않게 출중한 파워 스트로크를 과시, 97년 첫 참가한 이 대회에서 단번에 준결승까지 올랐던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남아공의 희망’ 아만다 코에체와 13번 시드 상드린 테스튀(프랑스)도 각각 미호 사에키(일본)와 바바라 리트너(독일)를 2―0으로 누르고 3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단식에서는 보리스 베커(독일)와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이 2회전에 올랐다.

베커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무대에 오른 밀스 맥라건(영국)을 맞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런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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