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하얀 풍선」, 훈훈한 인정 가득한 일상사 담아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이란 영화 ‘하얀 풍선’은 한 소녀가 잃어버린 돈을 되찾아 금붕어를 사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영화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만큼 평범한 소재다.

자파르 파나히감독은 어린 꼬마 라지에(아이다 모하마드 카니 분)와 그를 돕는 여러 인물의 만남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는 따뜻한 영상을 만들었다.

하수구 속에 빠뜨린 돈을 찾아주는 라지에의 구원자들은 전쟁을 겪은 아프카니스탄 출신 풍선팔이 소년 등 라지에보다 훨씬 딱한 처지에 있는 이들이다.그래도 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라지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영화는 ‘설날 1시간28분전’이라는 자막으로 시작되는데 극중 시간과 실제 러닝 타임이 같다.

파나히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올리브 나무 사이로’로 명성을 얻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감독의 조연출 출신. 95년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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