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림/전과자 사회적응 도와줘야

  • 입력 1999년 5월 24일 08시 40분


40대의 한 남자가 경찰서로 찾아왔다. 소매치기 혐의로 7년을 복역한 뒤 출소해 일자리를 찾아보았지만 허사였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타일 2급 자격증을 땄으나 건설 경기가 안좋은데다 ‘전과자’라는 딱지 때문에 취업을 못했다고 한다.

사정이 딱해서 연락처를 받아놓고 여기 저기 알아봤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의 N인력회사에서 “성실한 사람을 소개해줘 고맙다”는 전화를 받았다.

일자리를 마련해준 인력회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전과자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쓰고 볼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풍토가 아쉽다.

김동림(경찰관·인천 부평구 산곡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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