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택시서 클래식음악을

  • 입력 1999년 5월 19일 10시 10분


유난히 덥던 지난 여름 택시를 탔다. 택시에 앉자마자 안락한 분위기를 느꼈다. 시원한 가운데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가끔 뉴욕을 방문하면 우리 부부는 시민들이 신경질적이고 자신만 아는 태도를 보여 실망하곤 했다. 고마운 마음에 나는 택시 운전사에게 말을 걸었다. “승객을 생각해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는군요.” 그러자 운전사는 고개를 저으며 “부인, 여기는 뉴욕입니다. 내가 좋아서 틀어놓는 거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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