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Business]美 인스티넷사

  • 입력 1999년 5월 12일 09시 20분


미국 주식거래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전자 주식거래 네트워크로는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스티넷’ 사가 지난주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인스티넷은 최근 한 컨소시엄을 통해 영국의 자그마한 전자 주식 시장인 ‘트레이드포인트 파이낸셜 네트워크 P.L.C’의 주식 54.4%를 사들였다는 것. 이 컨소시엄에는 △캔자스의 거대 뮤추얼 펀드인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터즈 △아키펠라고 홀딩즈 L.L.C △골드만 삭스사와 E트레이드 그룹의 공동 소유인 E.C.N(전자통신 네트워크) △거대 투자 은행인 JP모건과 모건 스탠리 딘 위터가 참가하고 있다.

‘트레이드포인트 네트워크’는 아직까지는 이익을 낼 수 있을만큼의 거래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런던의 총 거래량 중 겨우 1%만 처리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적자를 기록해온 것. 따라서 컨소시엄이 투자한 2천2백40만달러는 이 전자 거래 시스템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래 덕분에 트레이드포인트는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인스티넷의 지위 역시 크게 변했다.

인스티넷은 최근 몇 달 동안 뉴욕 증권 거래소나 나스닥 같은 전통적인 주식 시장들과 전자 거래 시스템의 제휴를 상의해왔다. 그러나 지난주 인스티넷의 더글러스 애트킨은 미국 내 단 하나의 전자 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할 목적이 아닌 이상 이들 시장 중 한쪽하고만 제휴를 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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