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늦깎이 스타」곽경근, 득점 선두 질주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8분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각팀 골잡이들의 득점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25일 현재 득점 선두는 4골을 기록한 ‘늦깎이 스타’ 곽경근(부천 SK). 그 뒤를 ‘테리우스’ 안정환(부산 대우)과 ‘유고 용병’ 샤샤(수원 삼성), ‘무서운 신예’ 성한수(대전 시티즌)와 이길용(울산 현대)이 3골로 쫓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의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해온 곽경근은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헤딩골로 팀을 영패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14일 포항스틸러스전부터 3게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안정환도 24일 삼성전에서 결승골을 뽑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는 2골을 거푸 넣은 4일 대전과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어 ‘최고의 테크니션’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올시즌 신인왕과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겠다고 벼르고 있는 성한수의 돌진도 무섭다. 그는 4일 대우와의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은뒤 각팀 수비수들의 밀착 마크에 숨을 죽여야 했으나 24일 SK전에서 2골을 뽑으며 다시 골감각이 폭발했다.

한편 초반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다 발목 부상으로 도중하차했던 이길용도 내달 5일 전북다이노스와의 홈경기부터 다시 뛴다.‘벼락슛’이 일품인 샤샤도 득점왕 경쟁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 24일 전적

▽A조

대우 1:0 삼성

득점〓안정환 3호(후3·도움〓마니치·대우)

대전 3:1 SK

득점〓성한수 2호(전20·도움〓장철우) 신상우 1호(전41·도움〓정성천) 성한수 3호(후12·도움〓공오균·이상 대전) 곽경근 4호(후8·도움〓조성환·SK)

▽B조

일화 1:0 전남

득점〓이석경 2호(후37·일화)

LG 1:0 전북

득점〓김귀화 1호(연장 전3·LG)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