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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20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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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뉴욕 웨일 코넬 센터의 위장병학자인 폴 바수크 박사에 따르면 위장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암 등의 질병으로 위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절제한 후 적응해서 살고 있습니다.
바수크 박사는 “위는 우리가 원하는 양만큼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저장고와 같은 것으로 음식을 유화(乳化)해서 조금씩 소장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한다”면서 “위가 없는 사람은 이전에 먹던 양만큼의 음식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위를 잘라낸 후 얼마 동안은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느라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의사들은 이 기간 동안 소장에 직접 연결된 튜브를 통해 음식을 공급하는 방법을 흔히 사용합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나면 우리 몸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