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국 아파트값, 비수기도 오름세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부동산 비수기에 접어들어서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올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팔려는 사람들이 아파트값을 내리려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주단위로 아파트값을 조사 발표하는 부동산 전문지 부동산뱅크는 지난달말 대비 8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값이 평균 0.09%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서대문 동대문 강남 구로 양천 도봉 노원 강동 서초구 등의 순.

올들어 계속 상승중인 전세값은 이번 조사에서도 평균 1.02% 올랐는데 마포 금천 도봉구가 2% 이상 올라 비교적 오름세가 컸다. 6대 광역시에서는 인천이 0.29% 오른 것을 비롯해 △부산 0.12% △대구 0.11% △광주 0.07% △울산 0.01% 등 5개시에서 미미하지만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전은 0.03% 떨어졌다.

부동산뱅크는 “작년 12월부터 실제 거래 없이 호가 위주로 형성됐던 가격이 최근 신규분양시장의 회복과 함께 거래량도 늘어나면서 비수기임에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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