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별장용 임대주택 건축붐

  • 입력 1999년 3월 15일 16시 26분


최근 제주지역에 대도시의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별장용 임대주택 건축붐이 일고 있다.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귀덕리 해안가에 있는 별장용 임대주택 ‘초록마을’(16평형)은 이강건설이 지난해 말 완공한 것으로 86가구 중 이미 56가구의 임대계약이 끝났다.

또 이 업체가 97년 북제주군 애월읍 고내리에 건설한 임대주택(1백18가구)의 경우 절반 정도가 서울 등 대도시 주민에게 임대됐다.

주택공사를 제외한 일반 건설업체들이 97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지역에 지은 임대주택은 총 4백24가구. 이들 임대주택 중 외지인이 계약한 것은 3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주택을 임대한 외지인은 대부분 중소기업사장과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이며 친목회 등에서 공동계약한 경우도 있다는 것.

한편 반석주택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임대주택 70가구를, 구선건설은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에 임대주택 2백94가구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임대보증금은 16평형이 약 2천4백만원이고 월 관리비는 2만원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계약이 끝난 뒤 임대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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