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한용철 前서울대병원장/폐암치료 최고 권위자

  • 입력 1999년 3월 14일 18시 38분


서울대병원장을 연임(86∼90년)했으며 대통령주치의(83∼86년)를 지낸 한용철(韓鏞徹) 삼성서울병원 명예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인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결핵 및 폐암 치료의 국내 일인자로 평가받아 온 고인은 52년 서울대의대를 졸업, 62년부터 94년까지 서울대의대교수로 재직했다. 83년부터는 대한결핵협회 회장을 맡아 결핵퇴치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한국심장재단 이사장으로 선천성 심장병 환자를 지원해왔다. 삼성의료원 및 삼성서울병원의 초대 원장을 지냈다.

국민훈장 모란장(86년)과 무궁화장(93년)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양영옥(梁榮玉·67)여사와 범식(範湜·SK CNC 근무) 중식(重湜·미국 조지워싱턴대 석사과정)씨 등 2남 1녀. 발인 16일 오전8시 삼성서울병원. 02―3410―3158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