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삼척시, 「타임캡슐 동굴」 운영키로

  • 입력 1999년 2월 25일 16시 59분


강원 삼척시는 20억원을 들여 4월부터 가족사진이나 개인의 추억이 깃든 물품 등을 돈을 받고 보관해주는 ‘타임캡슐 동굴’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관내 동굴에 관련시설을 갖춘 뒤 봉인기간을 최소 5년으로 정해 건당 2만∼15만원을 받고 각종 물품을 보관해줄 방침이다.

시는 연간 3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주민 1천4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가 이 동굴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는 것.

또 설문조사 결과 보관 희망물품은 10대의 경우 편지와 일기장 등이었고 20대는 연인의 선물, 40대는 가족사진 추억록 수첩 등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관광객을 더 유치하고 주민의 추억이 깃든 물품을 제대로 보관한 뒤 돌려주기 위해 타임캡슐 동굴을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0397―5703―215

〈삼척〓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