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테크노마트]교통편리 이벤트 다채로워

  • 입력 1999년 2월 23일 19시 21분


《‘문화공간과 할인점을 곁들인 원스톱 전자 쇼핑단지’(테크노마트). ‘국내 최대규모에 가장 저렴한 가격’(용산전자상가). 전자제품 판매량이 줄어드는 불황 속에서도 대규모 전자 유통단지가 등장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전자단지인 테크노마트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용산전자상가와 전자상가 메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테크노마트를 주목하라.’

지난해 4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강변에 문을 연 테크노마트가 맹렬한 기세로 용산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넓은 주차장, 쾌적한 쇼핑공간 등이 용산에 대해 내세우는 강점이다. 지금까지 전자유통단지의 대명사는 단연 용산전자상가. 국내 최대규모이기도 하거니와 PC와 가전제품 등을 소비자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

테크노마트는 개장 1년만에 용산전자상가에 필적할 만한 강력한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테크노마트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39층 높이 1백89m에 연건평이 여의도 63빌딩의 1.6배에 이르는 7만8천5백여평에 달해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테크노마트측은 자평한다.

테크노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원스톱 쇼핑단지’라는 점. PC(4백50여개) 가전(5백50여개) 정보통신(2백50여개) 등 모두 1천2백50여개의 전자매장 외에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이벤트홀 △할인점 등이 입점해 있어 쇼핑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욕구도 함께 충족할 수 있다.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호객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적발될 때마다 경고 또는 퇴출조치를 내리고 있어 다른 곳보다 쾌적한 쇼핑이 가능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테크노마트는 크게 판매동과 사무동으로 나뉘는데 판매동은 다시 △국내외 가전제품(2∼5층) △정보통신(6층) △PC 및 소프트웨어(7,8층) △전시이벤트장(1층) △쇼핑몰(지하1층) △멀티플렉스 극장(10,11층) 등으로 구분되며 지하2∼5층은 차량 3천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다. 또 이곳을 벤처기업 집적화단지로 조성한다는 서울시 방침에 따라 판매동 25∼39층 8천9백평에 1백여개의 벤처기업이 3월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이벤트행사도 눈길을 끈다. 8층 PC매장에서는 구매고객에게 경품권을 나눠준 뒤 오뚝이모양의 ‘8’이 들어가는 날(8,18,28일) 추첨을 통해 영화티켓 마우스 게임CD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오뚝이 경품대잔치를 실시중이다.

테크노마트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으며 동서울터미널에서 도보로 1분이면 갈 수 있다. 환승역인 건대입구역(2,7호선)과 잠실역(2,8호선), 5호선 광나루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02―3424―0568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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