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픽]「핵폭탄」타이슨, 애꿎은 TV는 왜던져

  • 입력 1999년 2월 22일 19시 26분


“언제 ‘인간’이 될까.”

‘걸어다니는 핵폭탄’ 마이크 타이슨(32·미국). 그가 또 사고를 쳤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그가 교도소내 휴게실의 TV를 부순 혐의로 22일부터 독방 신세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모범적인 교도소생활을 할 경우 법원의 허락으로 교도소밖에서 4월25일 예정된 논타이틀전을 가질 수도 있었던 타이슨으로서는 기회가 사실상 멀어진 셈.

교도소에 들어간 뒤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잠잠했던 그가 갑자기 TV를 내던지는 등 광폭하게 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국 그의 과격 행동으로 경기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경기를 개최해 거액을 챙기려던 흥행사들도 울상짓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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