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 직전에 들러 기념촬영을 한 뒤 “한국 바둑이 세계 제일이란 사실이 바둑 팬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기쁘다”며 한국기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국은 작년 말 한국기원 정동식(鄭東植)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김총리에게 바둑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7단증을 증정하는 자리에서 성사됐다. 대국날짜는 총리의 생일에 맞췄다.
파란의 정치 역정을 바둑을 벗삼아 헤쳐온 김총리는 20∼30분이면 한 판을 두는 초속기파로 기력은 ‘짠 5급’에서 ‘물 3급’ 사이. 지난해 프로기사인 남치형초단과 다섯점 접바둑을 두어 1승1패했다. 새 정부 들어서는 일 때문에 바둑돌을 잡을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한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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