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경력있는 구직자 『협회문 두드려라』

  • 입력 1999년 1월 3일 19시 18분


“취업알선기관은 많다. 그러나 내가 찾는 일자리 정보만 모아 놓은 곳은 없다.”

이런 생각을 해본 구직자들이라면 자신의 경력과 연관있는 협회를 찾아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취업 정보기관 리크루트의 관계자는 “인력은행이나 노동사무소같은 취업알선 기관은 수많은 직종을 취급하는 반면 협회가 다루는 취업정보는 몇 가지 직종으로만 한정돼있어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다”고 조언. 또한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구인 의뢰를 받기 때문에 일자리가 믿을만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그러나 3∼5년 이상의 경력자가 아니면 협회를 찾더라도 당장 일자리를 구하기는 힘들다. 대신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해당 분야에 경력이 없는 사람은 협회별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도전해볼만하다. 수료생들은 협회에서 취업 알선을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한국건설기술인협회(02―3416―9292)〓토목 건축 기계 안전관리 등 분야의 건설기술자를 적재적소에 보내주기 위해 구인업체와 구직자에게 최신의 고용정보를 제공한다. 전화나 팩스로도 신청을 받지만 PC통신 하이텔(go kocea)에서도 구인정보를 조회해볼 수 있다.

▽한국무역대리점협회(02―792―1581)〓1만3천여개 회원사의 인력수급을 위해 구인구직센터를 운영. 구직 희망자는 무역전문인력 정보센터로 연락하면 구직신청서를 보내준다.

▽섬유산업연합회(02―528―4081)〓패션업계 경력자나 전공자는 협회를 방문,구직신청을 하면 된다. 주요 구인업종은 섬유디자인 영업 무역 생산관리 등.

▽대한화장품공업협회(02―785―7984)〓구인회사들은 대부분 화장품업계에 3년이상 종사한 경력자를 원한다.구인직종은 영업 연구개발 마케팅 생산 디자인등.

▽한국무역협회(02―3415―1256)〓산하 기관인 국제무역연수원에서 1년에 두 차례 개설하는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에 도전해볼 만하다. 강도 높은 수업으로 소문이 나 있으며 취업률도 높은 편.

▽한국방송작가협회(02―780―5220)〓88년부터 방송작가 교육원을 운영, 방송작가 배출에 주력해오고 있다. 우수 졸업생들은 취업알선을 해주기도 한다. 교육은 기초반 전문반 창작반 등으로 나눠 실시.

▽기타〓한국세무사회(02―521―9457)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02―580―0524) 등도 해당 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구인구직 알선을 하고 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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