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이들에게서 한일 축구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불과 19세의 나이에 나란히 프랑스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이들.
이미 2002년 월드컵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만남이었다.
둘은 주위의 기대가 큰 만큼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0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에서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당당했다.
〈동아일보 배극인기자〉
▲ 주변의 기대에 부담감…10대티 못벗은 천재들 ▲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한일 신세대 축구 천재들.
이동국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해 “모든 행동이 조심스럽다”고 말했고 오노도 “마찬가지”라며 맞장구쳤다.
둘 다 축구선수로서는 일류 그룹에 속하지만 순수한 얼굴은 아직 10대의 앳된 티를 벗지 못했다. 또 매일같이 느끼는 주변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다. 두사람의 친분이 유별나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아사히신문 후지타 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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