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현대 대 LG전. 지난시즌 챔피언 현대가 LG를 82대 71로 누르고 5연승으로 공동2위에 올랐다.
올시즌 현대에 2전전패한 LG는 7연승에서 멈추며 공동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전반은 현대가 42대 26으로 압도. 현대는 특유의 속공과 득점기회가 생기면 추승균(26득점) 등 주전 5명이 고르게 슈팅을 날리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LG는 네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특급용병’ 블런트를 주공격루트로 삼았으나 현대의 장신벽에 부닥쳐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승패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현대는 첫번째 공격이 실패했을 때 존스와 맥도웰이 번갈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골을 성공시키는 등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워 LG를 압도했다.
LG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3쿼터에서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팀버레이크의 훅슛과 덩크슛이 연속 터지면서 4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4쿼터에서 더이상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의정부경기에서는 SBS스타스가 용병 리드가 단 1득점에 그친 기아엔터프라이즈를 93대 90으로 꺾고 5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기아는 4연패.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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