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北이명훈,2m35 키 혹시 돌연변이?

  • 입력 1998년 12월 13일 19시 06분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 이명훈(2m35). 그의 키는 정상일까, 돌연변이일까.

이명훈의 미국프로농구(NBA)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의 에버그린사는 최근 이명훈의 가계와 유전자 검사 등을 마치고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최종판정을 내렸다.

아버지가 1m95, 어머니가 1m79인데다 할아버지도 1m80이 넘는 키. 유전자 검사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69년 9월14일생. 신발을 벗으면 2m34 신으면 2m35. 올 봄 기네스북에 세계최장신 농구선수로 올랐다.

그동안 에버그린사가 이명훈에게 쏟아부은 돈은 무려 1백만달러. 지원팀만 해도 코치 4명, 영양사 2명, 의사 2명, 영어교사 1명, 변호사 1명 등 모두 10명.

이명훈은 아무것이나 잘 먹는다. 앉은자리에서 불고기 4인분, 김치 돼지고기 볶음 한그릇, 냉면 두그릇쯤은 순식간에 뚝딱 해치운다. 에버그린사는 이명훈이 미국에 있을 때 아예 푸줏간에 소 한마리를 잡아달라고 부탁해 이를 통째로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였을 정도.

그 큰 덩치에 비좁은 자동차는 어떻게 타고 다닐까. 이것도 포드자동차에서 해결해 줬다. 그의 몸에 맞게 밴을 개조해 무료로 준 것.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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