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중고차감가율을 계산에 넣는 것.
한국차가 국제 자동차시장에서 일본차에 밀리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감가율이 높아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도 고객들의 중고차가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한 번 사면 버릴 때까지 쓴다’던 과거의 승용차 구매패턴에서 벗어나 할부구매를 통해 보통 4∼5년 주기로 자동차를 교체하기 때문에 중고차로 팔 때의 가격을 미리 고려하는 것.
국내 차종중 감가율이 가장 낮은 차는 삼성의 SM5.
98년식 1천8백㏄ 차종을 비교해 볼 때 98년 9월 시세가격으로 SM5는 신차가격이 1천2백57만원인데 비해 중고차가격은 1천1백만원으로 12.5%의 감가율을 기록.
그다음이 EF소나타로 신차가격 1천2백51만원에 중고차 가격 950만원으로 24.1%의 감가율.
이에반해 대우 레간자는 신차가격 1천1백32만원에 중고차가 7백50만원으로 감가율 33.7%, 기아 크레도스Ⅱ는 신차가격 1천94만원에 중고차가 6백50만원으로 40.6%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고차업계에서는 SM5의 감가율이 낮은 것은 품질과 함께 중고차협력업체를 통한 중고차유통의 체계적 관리, 무이자할부등 비정상적 가격책정 지양 및 일관된 신차 가격정책을 고수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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