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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2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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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나 경북도지사가 기회있을 때마다 ‘백제정신을 이어받아’ 또는 ‘화랑의 정신을 계승하여’라고 역설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백제 신라 고구려가 차례로 지배하며 영토확장의 각축장이 되는 바람에 어느 특정 문화도 뿌리내릴 수 없었던 역사적 배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 청원은 백제, 보은 옥천은 신라, 단양 충주는 고구려 문화와 유적이 주류라지만 대표 문화로 보긴 힘들다.
충주는 중원 고구려비와 누암리백제고분군,신라의 유물로 추정되는 탑평리7층석탑, 가야의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는 탄금대가 유명하며 김유신의 고향인 진천은 백제의 대표적인 요지(窯址)이기 때문.
충북도 문화예술계 이기성계장은 “최근 이원종(李元鐘)지사로부터 ‘융합문화’로서 충북을 대표할 ‘충북정신’을 발굴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학계에 의뢰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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