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소보 파견 세계식량기구 근무 임지영씨

  • 입력 1998년 11월 6일 19시 15분


캐나다 토론토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임지영(林知映)·26)씨가 세계 최대의 분쟁지역 중 한 곳인 코소보에 세계식량기구(WFP) 식량통제관 자격으로 파견된다. 임씨는 최근 외교통상부의 추천을 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WFP직원으로 선발됐고 내친김에 코소보까지 가게 됐다.

코소보는 신(新)유고연방으로 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유혈사태가 계속돼 온 대표적인 분쟁지역 중의 하나로 여성이, 그것도 20대 여성이 식량통제관으로 파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임씨는 예비역 육군소장인 아버지 임창규(林昌圭)씨의 권유로 코소보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가 들려준 월남전 참전담이 용기를 주었다고. 토론토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친 임씨는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장래 희망은 외교관.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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