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의찬/현충원 관람학생 무질서 눈살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12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지난달 20일 가족들과 참배하고 전시물을 관람하기 위해 전시관에 들러보니 마침 1백여명의 초등학생이 단체로 내부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런데 인솔교사도 없이 애국선열들의 유품이 전시돼 있는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자신들이 마시던 음료수병을 비롯한 각종 오물을 함부로 버리는 모습들이었다.

국립현충원이 아니더라도 공공장소에서의 질서유지는 당연하다. 특히 전시품을 관람할 때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는 인솔자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이곳이 무엇하는 장소냐고 물으니 한결같이 “몰라요”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인솔교사의 책임 아래 현장체험을 통한 역사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홍의찬(대한광복단유족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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