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비해 굵은허리 순환기질환 우려』…梨大병원 새측정법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25분


주부 김모씨(45). 지난달 신체검사에서 비만에 의한 협심증이라고 판정받아 치료 중. 김씨는 키 1m60에 몸무게 53㎏으로 ‘중체격’. 그러나 의사는 유난히 굵은 허리(81㎝)에 주목했다. ‘복부비만’일 경우 순환기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혈액검사 운동부하심전도검사 등을 해봤더니 협심증이란 판정이 나왔다.

배꼽을 중심으로 잰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수치가 남성 0.45, 여성 0.46 이상이면 순환기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화여대의대 동대문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화(李相花)교수팀은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수치가 높을수록 혈압 지방비 콜레스테롤양 등을 종합측정한 ‘관상동맥질환 위험수치’ 역시 높아진다는 연구내용을 최근 발간된 ‘가정의학회지’ 제19권에 발표. 이는 96년10월∼97년3월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17∼87세 남녀 1천3백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결과다.

‘허리둘레÷키’의 이상적 기준수치는 남녀 공히 0.40.이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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