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식품업계 「우산마케팅」 붐…「깜찍이소다」등

입력 1998-10-12 19:06수정 2009-09-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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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 절실한 시대. 요즘 식품업계에선 잘 알려진 브랜드로 신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달 선보인 숙취 해소용 라면의 이름은 ‘속풀이해장국 컨디션라면’. 제일제당이 92년부터 판매중인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을 연상시킨다.

농심이 컨디션라면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자 제일제당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 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의 최영수과장은 “컨디션라면이 잘 팔리면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높아져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라고 설명. 같은 회사에서 유명브랜드를 여러 제품에 확산시키는 이른바 ‘우산마케팅’은 더욱 보편적인 현상이다. 핵우산의 보호를 받는 것처럼 인기브랜드의 지명도에 편승해 덩달아 판매를 늘리자는 것.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인기에 힙입어 풍선껌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월드콘은 올 여름(6∼8월) 단일제품으로 1백50억원어치가 팔리는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월드껌도 매달 10억원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누리는 중. 해태제과는 해태음료의 히트상품인 ‘깜찍이소다’와 같은 이름의 캔디와 껌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 7개월 동안 모두 1백50억원어치를 팔았다. 빙그레는 ‘초코지오’ 아이스크림과 초코케이크를 세트로 꾸며 서울시내 10여개 대학의 봉사동아리가 판매를 대행하고 수익금을 갖도록 하는 판촉행사를 계획중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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