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현대-삼성 나란히 승리 장식

  • 입력 1998년 10월 8일 17시 35분


「농구 명가」 현대와 삼성이 넷츠고배 98농구대잔치에서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는 8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프로부 예선리그 B조 첫 경기에서 3쿼터 한때 15점차로 뒤졌으나 뒤늦게 맥도웰(22점) 이상민(15점) 추승균(16점)의 속공이 위력을 떨쳐 데릭 존슨(25점)이 분전한 나래에 85-75로 역전승했다.

또 A조의 삼성은 싱글톤(29점 10리바운드)과 문경은(27점 3점슛 6개)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해 블런트(23점 12리바운드)가 이끈 LG를 99-80으로 크게 이겼다.

현대의 낙승이 예고됐던 개막전은 오히려 나래가 힘과 스피드에서 모두 앞서 초반 리드를 잡았다.

기아로부터 허재와 존슨, 삼성으로 부터 양경민과 김승기를 영입해 팀컬러를 바꾼 나래는 고려대 출신 신인 가드 신기성(12점)의 속공과 신종석(10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반을 42-33으로 앞선 뒤 최호의 중거리포가 터진 3쿼터 중반엔 54-39로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는 이후 조성원(13점) 이상민 추승균의 3점포가 잇따라 터져 4쿼터 중반 67-70으로 따라붙은 뒤 나래가 슛난조를 보인 종료 1분여전엔 추승균 맥도웰재키 존스(15점 10리바운드)의 속공으로 77-72로 가볍게 뒤집었다.

현대의 새 용병 센터 존스는 2m1의 큰 키에도 불구, 덩크슛은 물론 속공에다 내외곽포까지 터트려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이어 벌어진 삼성-LG전에서는 삼성이 싱글톤과 문경은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쳐 19점차로 대승했다.

LG는 블런트가 제 몫을 했으나 새로 뽑은 센터 팀 버레이크가 부상중인 박재헌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쉽게 무너졌다.

◇8일 전적

△남자프로리그

▲A조 삼성(1승) 99(46-41 53-39)80 LG(1패)

▲B조 현대(1승) 85(33-42 52-33)75 나래(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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