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샷 정확도 높이기]「主視」, 타구방향 결정

  • 입력 1998년 10월 6일 20시 01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스윙시 고개를 일찍 쳐든다. 영락없는 헤드업. 하지만 샷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그의 올시즌 그린적중률은 0.778로 당당히 1위.

헤드업을 하는 데도 볼을 정확하게 임팩트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소렌스탐은 일반적인 오른손잡이와 달리 ‘주시(主視)’가 오른쪽 눈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골프 일러스트레이티드 최근호는 주시관련 특집기사를 소개했다.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쪽 눈은 다른 쪽 눈보다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주시.

골프에서 주시가 중요한 것은 타구방향을 결정하기 때문.

헤드페이스와 직각으로 볼을 임팩트했는데도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것은 자신의 주시에 적합하지 않은 방법으로 얼라인먼트(목표물 조준)를 했기 때문이다.

먼저 왼쪽 눈이 주시인 골퍼는 타깃 방향과 평행인 위치에서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상체를 굽힌 상태에서 고개를 45도 타깃방향으로 틀어 곁눈으로 목표물을 조준해야 한다는 것.

한편 오른쪽 눈이 주시인 사람은 볼의 직후방에서 타깃을 바라본 뒤 볼에 접근해 상체를 똑바로 편 상태에서 고개는 90도 완전히 틀어 목표지점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조준선을 정렬해야 정확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퍼팅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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