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집 팔려면 이달안에,사려면 11∼12월에

  • 입력 1998년 9월 11일 10시 46분


집값이 조금 오르는듯 하다가 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갔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언제 사는 것이 유리하고 팔려는 사람은 언제 팔아야 할까.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아본다.

집을 팔려면 9월안에 파는 것이 좋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안에는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가격조정이 10월까지 가리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최근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가격조정이 막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내년 상반기 집값은 소폭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꼭 집을 마련해야 할 처지라면 11∼12월경에 사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신도시 대단지 역세권 중소형 등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매물은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 들어서도 인기를 잃지 않았다. 천천히 떨어지고 가격지지선이 견고했으며 한 발 앞서 큰 폭으로 올랐다.

많이 남기기보다 적게 잃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금리가 내렸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내집을 장만하려면 적어도 60∼70% 가량 자기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집을 빨리 처분해야 할 상황이라면 남보다 앞서 호가를 조금 내리는 것이 뒤늦게 많이 내리는 것보다 현명하다. 버티는 동안에도 금리비용은 끊임없이 새나간다.

전세는 입주를 한두달 앞둔 신규입주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신규 입주 한두 달 전에 전세금이 가장 낮다. 매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도움말 △김우희(金佑姬)부동산뱅크 편집장 △정광영(鄭珖泳)한국부동산컨설팅 사장 △김성식(金聖植)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성수(張成洙)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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