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Q&A]「질 축소수술」 했는데요…?

  • 입력 1998년 7월 28일 19시 27분


▼문▼

6개월 전 ‘질 축소수술’을 받은 주부입니다. 기대했던 만큼 남편과의 잠자리가 좋아지지 않는데 수술이 잘못된 것일까요.

▼답▼

결혼 후 한동안 미시로 자부하던 여성도 출산하고 세월이 흐르면 얼굴과 몸매가 ‘아줌마’로 변합니다. 잠자리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남편이 외도하지 않을까 괜히 조바심이 나기도 하죠. 이럴 때 질 축소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는 적극적인 여성이 적지 않아요. 질 축소수술은 흔히 ‘이쁜이수술’이라고 부르지요.

이 수술은 늘어난 질수축근육을 당겨주고 배열을 가지런히 해줍니다. 질 수축력이 기준 이하로 약해진 경우엔 수술만으로도 전보다는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 수축력이 기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때엔 수술할 필요없이 질근육운동만으로도 좋아집니다. 또 수술 뒤 질근육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큽니다.

소변을 참을 때를 연상하며 질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케겔운동’을 하는거죠. 케겔운동은 질근육만을 수축하고 다리 엉덩이 근육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하루에 20회 정도로 시작해 점차 4백회 정도까지 늘려 주십시요. 남의 눈치 볼 필요없이 혼자서 할 수 있으므로 습관처럼 계속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02―566―6396

홍순기(인애산부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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