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

  • 입력 1998년 7월 9일 09시 30분


“계양구 전체면적의 58%를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적절히 활용해야 지역의 경제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녹지공간을 최대한 살리면서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

인천시의원 출신인 이익진(李翼振·58·국민회의)계양구청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장단기 사업을 알차게 추진해 어느 지역 못지않게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구청장은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살려 그린벨트지역내 문화휴식공간을 확대하고 원예 등 특용작물을 중점 재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린벨트라도 관광농원개발은 가능하다”며 “주민들이 소규모 관광농원을 조성해 도시민에게 분양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계양지역은 인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경인운하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사통팔달로 구축되고 있는 만큼 관광개발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겠습니다.”

이구청장은 “계양산 뒤편 1백50만평을 공원지구로 지정해 용인 에버랜드와 같은 대단위 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청소년수련관 스포츠센터 등 문화체육시설을 조속히 건립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층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구청장은 국민회의 구청장후보 경선과정에서 자신의 동생이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사실과 관련, “당시 금품살포사실을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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