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기량이 94년 미국 월드컵대회 당시와 비교해 거꾸로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월드컵 대회에서 보여준 차범근감독의 전략 전술은 납득하기 힘들다.
한―중전에서 황선홍을 부상하게 만들면서 게임의 앞날은 암담해지기 시작했다. 멕시코전에서의 용병술은 언급하지 않더라도 네덜란드전에서 비기기 작전으로 나선 것은 어이가 없다.관중은 비기기 작전이 아니라 경기에 이기든 지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하기를 바랐다. 일본 대표팀처럼. 컴퓨터가 게임의 성패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