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상섭 홍성군수 당선자 「무혈입성」

  • 입력 1998년 6월 17일 09시 13분


이상선(李商善) 충남 홍성군수 당선자는 현직 이종근(李鍾瑾)군수가 지역신문사 이사직을 사퇴하지 않은채 후보등록한 사실이 밝혀져 등록무효되면서 무혈 입성했다.

“설령 경합했어도 패배하리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두 차례 홍성군수를 지내는 동안 주민들은 저를 지켜보았고 이번에 올바르게 판단해 줄것으로 믿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졌던 그는 요즘 매일 아침 홍성군 금마면 천마산을 등산한다. 침시술치료와 물리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다.

“한 달후면 건강을 완전회복, 군정수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

그는 “오로지 고향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으로 민선군수를 꿈꿔 왔다”면서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3년 일 안한 공무원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며 취임후 본격 추진될 조직개편 및 인원감축, 인사과정에서 어느정도의 ‘매스’를 암시했다.

평소 불편한 관계였던 심대평(沈大平)충남도지사 당선자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약속.

그는 “현재까진 정당에 가입할 생각은 없으나 각종 공약추진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검토할 수 도 있을것”라고 언급했다.

그의 공약으로는 △홍성버스터미널이전 등 교통대책 △축산종합 폐수처리장 건설 △김좌진(金佐鎭)장군, 만해 한용운(韓龍雲)선생 생가지 등을 연계한 2박3일 관광코스개발 등이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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