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콘서트]전영혜 피아노독주회…13일 호암아트홀

  • 입력 1998년 6월 12일 19시 47분


내면으로 은밀히 요동치는 바다, 대기중의 안개, 풀잎을 구르는 물방울…. 피아노 음악으로 묘사한 ‘물’은 어떤 모습일까.

피아니스트 전영혜가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13일 오후7시반 호암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1부는 ‘물’을 다양하게 묘사한 무대. 너른 대양을 묘사한 스크리아빈의 소나타2번, 드뷔시의 전주곡집중 ‘안개’ ‘인어’, 라벨 ‘물의 유희’를 연주한다.

“최근 미국 미주리 국제피아노콩쿠르 심사를 맡아 1주일동안 젊은 연주에 푹 빠졌어요. 그 신선한 자극을 연주에 반영하고 싶습니다.”

2부에서는 평소 사랑해온 쇼팽의 작품을 연주한다. 마주르카 작품24중 1, 4번과 소나타 2번 ‘장송’ 등이 연주곡으로 짜여졌다.

전영혜는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에서 연주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바르톡 현악4중주단,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경희대 교수로 재직중. 02―516―5141(음연)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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