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여제」 그라프, 세계랭킹서 탈락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통산 21번이나 그랜드슬램테니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코트의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다음주 세계여자랭킹에서 제외된다.

그라프는 부상으로 지난 12개월동안 단 2개의 대회에만 참가했는데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는 ‘랭킹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1년동안 최소한 3개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3세였던 83년 1월 2백13위에 오르면서 세계테니스계에 명함을 내밀었던 그라프가 랭킹에서 제외되기는 15년만에 처음이다. 통산 3백74주동안 세계1위에 올랐던 그라프는 87년 8월부터 91년 3월까지 1백86주동안 한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아 남녀선수를 통틀어 최장기간 랭킹1위 기록을 세웠다.

그라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진 뒤 하노버대회와 인디언웰즈대회에만 출전했었다.〈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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