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변비치료]식물성식사-물구나무서기 효과

  • 입력 1998년 5월 13일 19시 28분


사흘이 지나도 대변이 나오지 않거나 대변이 나오더라도 1분 이상 힘을 주어야 배변이 될 정도로 변이 굳으면 변비라고 본다. 변이 정체되면 아랫배가 불쾌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몸이 무거워진다.

변비를 극복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식물성 식사를 하는 것이다. 채소 나물 곡물 등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은 소화관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변 용적을 높인다. 반면 지방질 식품은 대부분 흡수 분해되면서 대장의 할 일을 없애 장기능을 결국 퇴화시킨다.

둘째, 사람이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 대장은 위장 바로 아래에 있어 위장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따라서 대장이 위장으로부터 받는 압박을 덜기 위한 물구나무서기 운동은 내장기능을 강화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물구나무서기가 어려운 여성이나 어린이는 다리를 30∼45도만 들어도 된다. 즉 바닥에 누워 벽에 비스듬히 다리를 올리는 정도로도 장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다.

셋째, 약물요법으로 마자인 9g, 행인 3g, 대황 15g을 가루내어 섞어서 하루 3회 물에 타서 먹거나 생감자 즙을 하루 2∼3회, 한번에 30∼50㏄를 마셔도 효과가 좋다. 02―323―0303, 335―1010

박영엽(혜당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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