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아이스하키 베스트6, 美-加선수 한명도 없어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드림팀이라며 거들먹거리다 망신을 당했던 나가노 올림픽 미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역시 ‘공갈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최근호를 통해 나가노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의 ‘베스트6’를 선정했다.

‘ALL 올림픽팀’이라고 이름붙인 ‘베스트 6’에는 대회 1,2,3위를 차지한 체코 러시아 핀란드선수가 2명씩 포함된 반면 종주국으로 자부했던 캐나다와 미국선수는 단 한명도 끼지 못했다.

‘얼음판의 황제’인 캐나다의 그레츠키도 여지없이 탈락했다.

골키퍼로는 ‘신의 수문장’ ‘인간 방패’로 불리는 도미니크 하섹(체코)이 군말없이 선정됐다. 체코 우승의 일등공신인 하섹이 특히 캐나다와의 준결승에서 보여준 수비솜씨는 아이스하키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됐다.

디펜스 부문에서는 캐나다의 막강한 공격진을 봉쇄시킨 이리 슬레거(체코)와 포워드진을 완벽하게 뒷받침한 보리스 미로노브(러시아)가 뽑혔다.

포워드는 ‘러시안 로켓’ 파벨 부레(러시아)와 핀란드의 쌍두마차 티뮤 셀라니, 사쿠 코이부가 선정됐다.

9골로 대회 득점왕이 된 부레는 핀란드와의 준결승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려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고 셀라니와 코이부는 핀란드에 동메달을 안겨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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