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유럽형 호주를 깨라』…월드컵대표 11일 평가전

  • 입력 1998년 2월 10일 20시 13분


“유럽축구를 꺾을 비책을 마련하겠다.”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중인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호주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호주대표팀은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난 유럽축구형 팀.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1월 호주4개국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2대1로 무릎 꿇린 저력을 갖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킹스컵을 통해 어느정도 안정된 전술을 100% 활용, 월드컵 본선에서 맞설 네덜란드 벨기에를 꺾을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 아울러 3월1일 개막하는 다이너스티컵을 앞두고 베스트11의 틀도 잡는다는 구상이다. 차범근감독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뛴 주전후보들을 대부분 출전시켜 기량을 최종 점검한다. 공격에는 최용수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나서 5게임 연속 골사냥에 나선다. 측면의 경우 이상윤이 공격을 주도하고 이기형과 김정혁이 번갈아 수비를 책임지는 오른쪽 라인은 안정되어 가는 반면 왼쪽 라인은 아직 확실한 신뢰감을 주는 선수가 없다. ‘게임메이커’유상철은 2일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여차하면 왼쪽 사이드어태커로 보직변경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부상으로 킹스컵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김학철 성한수 박병주 등 새내기들도 몸이 거의 회복돼 이번에 실전 테스트를 받는다. 차감독의 기대를 받고있는 김학철은 이번 경기를 통해 주전 스토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이다. 〈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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