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욱/「금모으기운동」순도감정 당일 알려줘야

  • 입력 1998년 1월 12일 08시 29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운동’에 국민이 발벗고 나섰지만 은행측의 감정 및 위탁증서 발급절차에 다소 문제가 있다. 7일 주택은행 구월동지점에 순금 두냥을 맡기면서 순도와 중량 등 감정결과가 기재된 위탁증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은행직원은 위탁증서와 교환할 접수증을 주더니 다음날 다시 은행에 나오라고 했다. 더구나 접수증에는 순도나 중량은 물론 접수번호조차 없었다. 단지 고객이름과 접수일자 그리고 목걸이 팔찌 등 물품명만 기재돼 있을 뿐이었다. 물론 금을 맡기려는 고객은 수없이 몰려드는데 한명뿐인 감정사가 창구에서 즉시 감정하고 위탁증서를 내주기에는 무리였다. 하지만 은행업무가 아무리 정밀하다고 해도 감정이나 사무처리 과정에서 실수가 생길 수도 있다. 간단한 접수증 하나로만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나라를 구하겠다는 국민의 동참의식을 감안한다면 보다 신뢰감을 심어줘야 마땅하다. 김동욱(인천 연수구 동춘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